(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상호(22·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상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PGS) 16강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게 0.03초 차로 졌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경기는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예선에서는 기록 순으로 상위 16명을 추리고,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두 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벌여 이긴 선수가 상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19초 05를 기록해 출전 선수 73명 가운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선 14위였던 뒤푸르와 16강 맞대결에서 0.03초 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10일 독일에서 끝난 유로파컵 결승에서 뒤푸르를 꺾고 우승했으나 5일 만에 재대결에서 분루를 삼켰다.
올해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을 따낸 이상호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에서 첫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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