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널목서 버스 두 동강 나…"프랑스 스쿨버스 사고 중 역대 최악"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에서 발생한 열차와 스쿨버스와 충돌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버스에 타고 있던 청소년들이다.
15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서 서쪽으로 18㎞ 떨어진 소도시 미야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TER 열차와 통학버스가 충돌해 지금까지 11∼17세 청소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으나 치료 도중 청소년 1명이 더 숨졌다.
사망 청소년들은 모두 이 지역 크리스티앙 부르캥 중학교 학생들이다.
사고 당시 열차 앞머리에 버스 옆구리가 정통으로 부딪치면서 스쿨버스가 두 동강이 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철도 건널목의 자동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즉각 현장을 찾아 사고 조사와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AFP통신은 "근 30년 동안 프랑스에서 일어난 스쿨버스 사고 중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