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적극적인 외자 유치를 통해 올 한 해 외국인투자 신고액 11억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코트라(Kotra)의 외국인투자통계시스템(INS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외국인투자 신고액은 11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말 6억8천3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 가운데 실제 도내 투입된 외국인투자 도착액은 7억6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말(1억5천600만 달러) 대비 5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충남지역 외자 유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처럼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은 제조업 위주에서 유통·서비스업 등으로 투자유치 채널을 다변화한 덕분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실제 외자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억8천만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장 높았지만, 유통·서비스업에서도 1억5천만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미국 1억7천만 달러, 중국 1억3천만 달러, 룩셈부르크 9천400만 달러, 싱가포르 2천800만 달러 등으로 투자국이 다양해졌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는 외국 기업이 선호하는 임대부지인 단지형·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이 많아 유치에 한몫했다"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사드 갈등 속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외국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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