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78억원 투입 실증테스트베드 구축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에 헬스케어로봇(의료로봇)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오는 18일 북구 월출동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서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 착공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국비 등 2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 완공된다.
사업 주관은 광주테크노파크가 맡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남대, 경희대 등이 참여한다.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는 고령화가 심화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한 헬스케어로봇 기업을 육성·지원한다.
특히 헬스케어로봇 성능과 안전성, 신뢰성 평가를 위한 각종 장비와 임상시험 지원 등 16대의 대형장비가 구축돼 실증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센터 설계용역과 시험장비 도입, 각종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했다.
광주에는 로봇용소재부품, 서비스로봇, 헬스케어 기기, 재활로봇, 간병로봇, 의료보조로봇, 원격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전·후방 연관산업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적화해 있는 300여 개의 헬스케어로봇 전·후방 기업을 비롯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고령친화체험관, 빛고을전남대병원, 퇴행성질환전문병원 등이 직·간접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하는 점을 고려할 때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산업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에는 제품인증 절차와 성능시험 기준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기업이 상용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고 새롭게 제정되는 국제 규격 대응에도 어려움이 컸다.
전은옥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헬스케어로봇 실증센터 건립이 본격화하면 관련 기업, 대학, 병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로봇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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