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기관 입주 72.6% 완료…인구 2만2천여명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012년 12월 18일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지 5년 만에 공정이 81%를 기록하는 등 신도시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예산 일원의 내포신도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08만㎡의 부지조성 공사를 끝내 81.2%의 공정을 기록했다.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유치 목표 기관 128곳 중 93곳(72.7%)에 달한다. 나머지 35곳 가운데 4곳은 이전을 추진 중이고, 8곳은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2천643명으로, 도청 이전 직전(509명)의 45배에 달했다.
10대 이하가 32%로 가장 많고, 30대 22.1%, 40대 18.9%, 20대 10.2% 등 40대 이하 젊은 층 비중이 전체의 8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료시설로는 병·의원 14곳, 약국 4곳 등이 있고, 유치원 3곳·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고등학교 1곳 등 7개 학교가 문을 열었다.
2020년 부지조성이 끝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며, 충남대 내포캠퍼스도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충남대표도서관과 충남스포츠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 초기 계획했던 대학종합병원과 대형유통업체 등은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구도 2020년 10만명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기준 7만명은 돼야 하지만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박일수 도 내포신도시과장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간다면 머지않아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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