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경찰이 채권 압류를 피하려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산하 보험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경시청은 이날 채권을 가진 정리회수기구(RCC)의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작년 회사 구좌로부터 수천만 엔(수억 원)의 현금을 인출해 숨긴 혐의로 '금강보험'을 압수수색했다.
금강보험은 재일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보험회사로, 전국에 30개 지부를 두고 있다. RCC는 10억 엔(약 97억2천만 원)의 채권에 대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일본 경찰은 지난 14일에는 북한에 식료품을 수출한 혐의로 조선총련계 단체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를 체포한 바 있다.
경찰은 외환법 위반(무승인수출) 혐의로 도쿄(東京)도 다이토(台東)구 재일본조선상공회관과 미나토(港)구의 환경설비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이 업체의 사장 등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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