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중 협력관계 초석…野, 국익 해치는 발언 안돼"(종합)

입력 2017-12-17 16:18  

민주 "한중 협력관계 초석…野, 국익 해치는 발언 안돼"(종합)
"지난 정부 외교참사로 대중관계 악화…복원 실타래 풀어"
SNS 여론전도…"노영민 대사, 기내영접 대신 난징대학살 추모행사 참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성과에 대해 "양국의 신뢰 회복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가 이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우리의 안보적 이익을 확실히 보호하면서도 중국에 이익을 구했다"고 자평한 데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외교성과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특히 야권에서 제기되는 '홀대론' 비판에 대해서는 "정쟁을 목적으로 외교성과를 헐뜯고 국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청와대를 엄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로 악화하던 대중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역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 방중 외교성과 홍보에 나섰다.
4선인 김진표 의원은 트위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외교적 의미가 큰 방문이었다"는 글을 올렸고, 재선의 박남춘 의원 역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악이던 한중관계도 마침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4선의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영민 주중대사가 난징대학살 추모행사에 참석한 후 현장사진을 보내왔다. 주중 한국대사가 추모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북경에 도착한 날 노 대사는 대통령 기내영접을 못 하고 난징에 도착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대통령 같았으면 대사가 기내영접을 포기하고 행사현장에 참석할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문 대통령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언론에서 '문재인식(式) 역지사지외교'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늘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마음이 다른 지도자와는 다른 문 대통령의 면모"라며 "그래서 국민이 그를 '이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선의 송영길 의원 역시 트위터에 재중 한국 유학생의 글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은 박근혜·김관진의 사드 대중외교 실패로 고통받던 재중 한국인과 유학생의 고통을 빨리 풀어주고자 연내 한중관계 정상화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권에서 제기하는 '홀대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응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야당에서 이번 방중 성과를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국익에 해가 되는 발언마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에 여야는 있을 수 없다. 국익보다 정쟁이 우선시될 수 없다"며 "여야를 넘어 정치권 모두가 국익을 위해 외교성과 극대화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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