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기념관∼독립기념관 등 거쳐 시청광장서 축하행사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가 17일 독립운동 산실인 충남 천안에서 열렸다.
추위가 맹위를 떨친 가운데 천안에 도착한 성화는 오전 11시께 3·1 운동 혼이 깃든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첫 주자인 유원균(27)씨가 처음 점화했다. 유씨는 2015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 은메달리스트다.
성화는 아우내 순대길을 거쳐 겨레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다둥이 아버지 황노진(46)씨가 겨레의 탑에서 겨레의 집까지 400m 구간을 봉송했다.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광객들은 성화 봉송을 배경으로 앞다퉈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분주했다.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는 성화 도착 1시간 전부터 붐업을 위한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15.4km 구간 성화봉송에는 주자 79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주자인 유성재(58·천안중앙고 교사)씨가 시청 봉서홀에 성화를 안치하고 나서 오후 5시부터 기념 축하행사가 열린다.
축하공연은 천안시립합창단의 '축제의 노래'와 올티의 '힙합공연', 천안시립무용단과 천안시립풍물단의 합동공연이 30여분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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