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크리스티나, 팀 분위기·공격 바꾼다"

입력 2017-12-17 15:34  

박미희 감독 "크리스티나, 팀 분위기·공격 바꾼다"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가 팀 분위기와 공격 성향을 모두 바꾸고 있다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분위기는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1일 뒤늦게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흥국생명의 기존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급하게 데려온 선수가 크리스티나다.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 합류 이후 적응기를 거쳐 2연승을 달리면서 여자부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크리스티나는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등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파워는 떨어진다. 크리스티나에게 바라는 것은 연습용이 아니라 실전용 선수가 되는 것이다. 볼 처리 등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격 전술 변화도 기대한다.
이전까지 흥국생명의 주포 역할을 맡은 심슨과 이재영은 모두 레프트였다. 크리스티나는 라이트다.
박 감독은 "팀이 조금은 라이트 위주로 경기할 수 있다. 팀 색이 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레프트에 몰리던 공격을 분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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