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스티브 배넌 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17일 미국민이 중국의 경제 확장에 희생되는 것을 역대 미국 정권이 허용해 왔다고 비판하며 "미국은 속국"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배넌은 이날 도쿄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넌은 오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포괄적 안보정책인 '국가안보전략'이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강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 작성에 "(트럼프) 정권이 9개월간 몰두했다"고 설명한 뒤 "북한의 행동에 근본적 책임이 있는 것은 중국이라고 적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지난 12일 열린 미국 앨라배마 주(州)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가 패배한 것은 공화당 주류파가 주요 언론과 공모, 불리한 정보를 유출한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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