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강이 '꽁꽁'…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 늘린다

입력 2017-12-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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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강이 '꽁꽁'…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 늘린다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 규모가 커진다.

화천군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산천어축제 주요 행사인 얼음 낚시터 구멍을 최대 1만9천17개까지 뚫는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예약 낚시터 6천194개, 현장 낚시터 7천905개, 외국인 낚시터 1천308개, 예비 낚시터 4천210개 얼음구멍을 뚫을 계획이다.
좌대 얼음 낚시터 1천여개도 운영해 얼음 낚시 구멍은 2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축제 당시 얼음구멍 1만6천여개보다 4천개가량 늘어난 규모다.
낚시터 규모가 커진 데는 최근 몰아친 한파가 큰 몫을 했다. 축제장 얼음 두께가 이날 기준으로 20㎝를 넘어섰다.
군은 추위가 지속하면 개막 직전까지 화천천이 30㎝ 이상 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얼음이 두꺼워질수록 많은 무게를 견뎌 얼음구멍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지난 축제 때는 겨울 폭우와 포근한 날씨로 결빙상황이 나빠져 개막을 연기하고 얼음구멍 간격을 넓게 조정한 바 있다.
군은 낚시터 규모 확대로 관광객이 낚시터에서 긴 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또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현금유입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날씨가 도와준다면 관광객들도 더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사람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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