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파 야당인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CV) 후보로 나선 피녜라 전 대통령은 이날 결선투표에서 96.31%가 개표된 현재 54.57%를 득표해 45.43%에 그친 중도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NM) 후보인 알레한드로 기예르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4년 퇴임한 이후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인 그는 부동산 재벌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빗대 '칠레의 트럼프'라고도 불린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대선 1차 투표에서 36.64%를 얻어 기예르 의원(22.70%)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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