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카카오[035720]가 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에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2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4.91% 내린 13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틀째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15일 오후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증자로 주식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현금성 자산이 3분기 말 현재 5천160억원이지만 순차입금은 4천80억원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며 "카카오의 증자 신주당 모집가액을 14만4천원으로 가정하면 모집 주식 수가 754만주 수준으로 11%의 주당 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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