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자표준委, '디스플레이 HDR 600' 등급 부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의 게임용 QLED 모니터 제품이 영상 전자기기 국제 표준화 기구로부터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8일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CHG90·CHG70)이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HDR은 영상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하는 고화질 기술로, VESA는 최근 PC 모니터와 노트북PC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을 테스트해 처음으로 등급을 부여했다.
3가지 등급은 HDR 디스플레이 1000과 600, 400 등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성능이다.
삼성전자의 QLED 게이밍 모니터가 VESA로부터 인증받은 '디스플레이 HDR 600' 등급은 실내의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CHG90 모델은 세계 최대 크기의 49인치형 게임기 모니터로, 32대 9의 화면 비율에 빠른 응답 속도 등을 갖춰 영국 IT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와 '테크 레이더' 등으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VESA는 다음 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이번에 인증한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사장은 "전 세계 주요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 260여개가 VESA의 표준 규격을 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VESA 규격 인증을 통해 PC모니터 업계의 HDR 표준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게임·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HDR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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