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충북 입성…오송역 KTX서 봉송 행사

입력 2017-12-18 11:10   수정 2017-12-18 12:01

'평창 성화' 충북 입성…오송역 KTX서 봉송 행사

도청서 축하공연…23일까지 6일간 진천선수촌 등 누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8일 충북에 입성했다.


지난달 1일 인천에서 출발한 동계올림픽 성화는 제주, 영남, 호남, 대전, 충남을 거쳐 이날 오전 청주 KTX 오송역에 도착했다.
한병근 코레일 서울역장이 오송역 승강장에서 성화를 건네받아 오전 10시 58분에 도착한 KTX-산천 열차(용산∼익산) 2호 칸에 탑승, 3호 칸까지 이동하는 성화 봉송 행사를 했다.
열차 내 행사는 화재 발생 등 안전을 고려해 성화봉 대신 램프형으로 교체해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성화는 충북 첫 주자인 유영경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에게 전달된 뒤 여러 주자들을 통해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호수공원∼청주 가로수길∼개신오거리∼분평사거리∼모충사거리∼무심서로∼육거리종합시장 등을 거쳐 충북도청에 도착한다.
성화가 봉송되는 도로에는 두꺼운 외투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나와 평창으로 향하는 성화를 환영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충북도청 광장에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세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성화는 충북 도착 이튿날인 19일 청주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백제유물전시관 등을 거쳐 청주역사박물관에서 불을 밝히고, 20일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진천 선수촌'을 찾는다.
이어 충주, 제천, 단양을 거쳐 23일까지 6일간 충북 도내 383.7㎞를 달린다.
이 기간에 올림픽을 빛낸 선수, 30여 년 전부터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어머니'로 불리는 윤덕신씨를 비롯해 시민단체 관계자, 특전사 가족, 장애를 극복한 시민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385명이 주자로 참여한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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