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원인 '오리무중'…보건당국 이틀째 역학조사

입력 2017-12-18 10:15   수정 2017-12-18 10:24

신생아 사망원인 '오리무중'…보건당국 이틀째 역학조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 9명 파견…"전원조치 12명 건강 양호"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신재우 김민수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사망원인이 이틀째 오리무중이다.
이대목동병원은 18일 "경찰의 사망원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집행되는 경찰의 부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18일 오전 8시30분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다. 부검은 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1차 부검 소견을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검을 해도 사인이 당장 밝혀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을 통해 최종 사망에 이르게 한 질환은 확인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이런 질환에 영향을 미친 '선행사인'을 분석하는 데는 시일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혈액, 약물 등에 대한 검사는 1주일 정도, 종합적인 부검 결과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
이와 별도로 질병관리본부도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이틀째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 5명과 방역과 2명 등 총 9명을 현장에 파견해 의무기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환자실에 있었던 총 16명의 신생아에게 감염병 징후가 있었는지, 그동안 받았던 병원 검사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퇴원했거나 전원한 신생아 12명의 건강상태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다행히 이들 신생아의 건강상태는 현재까지는 양호하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양천구보건소도 문제가 된 이대목동병원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사고가 난 신생아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앞에는 사과문을 붙여놓았다. 또 병원 외부에 걸린 각종 홍보 현수막도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bi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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