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3명 문자나 이메일도 보내"
악사손보,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위험한 행동인 줄 알면서도 운전자 5명 중 3명은 휴대전화로 문자나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손해보험은 전국 만19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 1천331명을 대상으로 한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4%가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운전자가 84.2%에 달해 인식과 행동간 괴리를 보였다.
휴대전화 사용이 '자주 있었다'가 13.9%, '매우 자주 있었다'가 6.0%로 10명 중 2명은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했다고 답했다.
특히 58.3%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보낸 적도 있었다.
응답자 97.2%는 보복운전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행태에는 비교적 낮은 위험의식을 보였다.
추월을 위해 차선을 자주 변경하는 행위가 '상황에 따라 위험하다'는 응답이 46.7%로 '그 자체로 위험하다'(38.5%)보다 더 많았다.
추월 차선을 위한 차선 넘기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물음에 '가끔 있었다'는 응답이 62.9%로 전년도 응답(54.6%)보다 8.3%포인트(p) 증가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를 하는 행위는 72.0%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해 전년 응답률(79.1%)보다 7.1%p 감소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를 가끔 한다는 운전자 비율이 전년 40.9%에서 올해 43.8%로 소폭 증가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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