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권창훈·손흥민·기성용·이청용이 대상
오스트리아 황희찬·독일 구자철·지동원은 제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일전 대승을 지휘하고 우승 기쁨을 맛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쉴 사이도 없이 유럽파 점검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선수와는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E-1 챔피언십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데 이어 하루를 쉬고 곧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체크에 나서는 것이다.
신 감독의 점검 대상은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EPL의 '한국인 3총사'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다.
그러나 겨울 휴가 시즌이 겹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듀오' 지동원, 구자철은 점검 대상에서 빠졌다.
손흥민과 기성용, 권창훈 등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최근 활약을 펼치는 석현준과 소속팀에서 벤치를 지키는 이청용이 집중 점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지난 10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AS모나코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시즌 5호 골을 기록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과 투톱을 이룰 파트너를 물색 중인 가운데 석현준은 황희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진성욱(제주) 등 공격수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청용도 지난 10월 유럽 평가전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 점검을 마치고 내년 1월 5일 귀국하며, 같은 달 22일 대표팀을 소집해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2주 정도 진행할 전훈 캠프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유력한 가운데 평가전 상대로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유럽 국가나 동유럽 국가의 대표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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