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지진으로 26일까지 정밀 점검 마무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영덕 동해선 철도 개통이 포항지진에 따른 안전 점검으로 내년 초로 늦어진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 구간은 동해안 중부지역을 잇는 포항∼삼척 구간 1단계 사업으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하던 중 지난달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해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시설공단은 지진이 난 뒤 즉시 열차 시운전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안전 점검을 벌여 구조물 손상, 지반 침하, 선로 등 모든 시설물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사흘 만에 시운전을 재개했다.
이 구간에는 철도 구조물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했다.
또 철도가 지나가는 다리 교각도 기초 파일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있어 지진으로 액상화 현상이 발생해도 수직 하중에 따른 변형과 침하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진 이후 안전에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개통을 연기하고 철저하게 안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단은 오는 26일까지 정밀 점검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중에 개통할 예정이다.
따라서 포항∼영덕 44.1km는 내년 초에, 포항∼삼척 전체 166.3㎞ 구간은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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