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내년부터 충북 보은에서 셋째 아이를 낳는 여성은 연금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보은군은 저출산 극복시책의 일환으로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에게 한 달 10만원씩 납입하는 연금보험에 들어준다고 18일 밝혔다. 보험금 납입은 만 59세까지 이뤄지고, 60세부터 30년간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산모를 연금보험에 들어주기는 전국 최초다.
보은군은 현재 첫째 아이를 낳을 여성에게 1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준다. 둘째는 120만원(1년 분할), 셋째는 420만원(2년 분할)을 지급하고 있다.
군은 셋째 아이 축하금 중 군비 지원금 180만원을 없애는 대신 연금보험료를 대납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해 30여명의 여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군 관계자는 "시중 연금상품 이율이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세 여성이 보험에 가입해 60세부터 한 달 7만3천∼13만원 의 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 지역 출생아는 1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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