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동향면 대량리 창촌마을 구리 제련유적인 제동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진안군 동향면 지역은 고려시대 특정 공납품을 생산했던 특수 행정구역인 '동향소'(銅鄕所)가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문헌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전라도 용담현 고적(古跡) 조에 전하고 있다.
창촌마을 조사지역에는 지표상에 구리 제련의 부산물인 슬래그 등이 다량 노출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유적 범위와 기초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시굴조사다.
군은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는 물론 고대사회 구리 생산과 관련된 유적의 존재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도에 보다 심층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복권기금으로 집행되는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비용 전액이 국비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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