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롯데케미칼이 3천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에틸렌 생산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3천억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말레이시아공장의 에틸렌 생산규모는 72만t에서 81만t으로 9만t 더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설비는 세계 최초로 기존 납사 열분해 방식에 촉매 분해 방식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생산설비로 건설됐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설비는 저가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면서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며 "프로필렌, 벤젠 등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화학사로 지난 201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인수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 사업, 여수공장 에틸렌 설비 증설 등도 완료할 예정이다. 증설과 공장 완공 등이 마무리되는 2018년 말에는 국내외에서 약 450만t의 에틸렌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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