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도루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포 외야수 제러드 호잉(28)의 한화 이글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미국 사이트 메이저리그 트레이드앤루머스는 1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호잉을 방출했다. 호잉은 한국에서 뛸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윌린 로사리오(한신 타이거스)가 일본행을 택한 뒤 외국인 타자 영입을 서두르는 한화는 '호타준족 외야수'를 찾고 있다. 호잉은 한화가 주목하는 영입 후보다.
호잉은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도 빅리그를 경험했다.
텍사스는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 소속팀이다.
하지만 호잉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지 못했다. 2시즌 동안 빅리그 성적은 74경기 타율 0.220(118타수 26안타), 1홈런, 7타점, 4도루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타율 0.320(3천391타수 875안타), 111홈런, 434타점, 128도루를 올렸다.
'2011년부터 매년 100경기 이상을 뛴 20대 선수'라는 점도 '젊고 건강한 외국인 선수'를 찾는 한화의 조건에 부합한다.
호잉은 지난해 10월 텍사스에서 방출당한 뒤, 11월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에인절스는 호잉에게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줬다. 에인절스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미국 언론은 호잉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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