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정부는 17일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생존 수영' 교육을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수상안전 능력을 일찌감치 키우기 위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생존수영 확대 정책에 원론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수영장 확대 등 현실에 맞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lkmw****'는 "초등학생 생존수영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물놀이 수상안전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안전교육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며 찬성했다.
다음에서 'yOung'은 "우리나라가 늦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굿", 'carpe diem'은 "좋은 시도네요. 응원합니다!"라며 환영했다.
정책 취지는 좋지만 수영장 부족 등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네이버 누리꾼 'junh****'는 "학교에 수영장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우선 인프라부터 갖추고 해라", 'ceme****'는 "수영장이 없는 학교가 태반인데 교육은 어디서?"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pure****'는 "지금 생존수영은 물놀이수준", 'cool****'는 "발차기 몇 번 하다 온다. 차라리 나라에서 보조해주고 수영강습비를 싸게 해주던가"라며 생존수영 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tnzl****'는 "이거 때문에 또 다른 사교육이. 수영 미리 배운 애들이 항의해서 우리 학교는 3학년 전에 미리 수영배우는 게 엄마들 사교육 순서에 들어가버렸어요. 뭐든 기승전 사교육"이라고 개탄했다.
다음 사용자 '참 좋은 당신'은 "국고나 시 예산으로 수영장 좀 곳곳에 지어주세요. 애들이든 성인이든 생존수영이든 건강관리 차원이든 수영장이 너무 없네요", 'Jangmira'는 "수영 배워야 되는 거 알겠는데, 정말 어디서 배웁니까? 무엇이 우선이지, 생각 좀 해 주세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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