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가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화재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특별조사할 예정이다.
1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2∼2016년 부산에서 화재로 숨진 사망자 75명 중 절반 이상인 39명이 겨울에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406억 원 중 33.9%인 138억 원이 겨울에 발생한 화재 피해였다.
부산 소방은 내년 2월까지 요양병원과 도시형 생활주택, 전통시장 등을 상대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불이 났을 때 인명·재산피해 위험이 큰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전통시장 등지를 상대로 소방특별 조사를 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중 가연성 외장재를 쓴 곳이나 건물 간 이격거리가 1m 이내인 곳, 진입도로 폭이 6m 미만인 161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소방은 전통시장 173곳을 현장 조사해 위험도에 따라 5개 화재안전등급으로 나눴는데 먼저 위험등급이 높은 대상 116곳을 상대로 소방특별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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