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건설반대위·시의회 신공항대책특위 '발끈'…"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백지화해야"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최근 경남도가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한 활주로 위치 변경 대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해신공항반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대안은 이미 관련 계획 단계에서 검토한 결과, 소음문제나 기존 공항 주변 개발계획 저촉문제로 타당성이 없는 대안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위는 "경남도는 이미 폐기된 타당성 없는 새로운 활주로 대안을 즉각 철회하고 국토부는 소음과 안전문제의 대책 없는 기본계획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김형수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장은 "경남도가 이미 폐기된 활주로 대안을 국토부에 제출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도가 제안한 대안을 국토부가 기본계획 용역에서 검토하겠다는 것은 시간 끌기로 기만하는 행위"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경남도는 '김해신공항 건설자문위원회'에서 정한 활주로 위치 변경안 3가지를 국토부에 공문으로 건의했다.
도는 김해신공항 신설 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에서 남측 방향으로 3∼4㎞ 이동한 위치에 '11자'로 건설하자는 안, 남측 방향으로 2㎞ 이동한 '11자형' 활주로, 동쪽 'V자형' 활주로 등을 건의한 바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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