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준비 완료"…국민의당 내분끝난후 통합 착수

입력 2017-12-18 19:32  

바른정당 "통합준비 완료"…국민의당 내분끝난후 통합 착수
"당대당 통합후 범중도보수 세력 규합…새 정당 신설"
'천·정·박 배제론'도 나와…한국당과 통합 논의는 '전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은 18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정리되는 대로 당대 당 통합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는 바른정당의 기존 입장에서 일보 전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바른정당은 정책·선거연대 이후 통합 논의도 가능하다며 신중론을 펼쳐왔다.
한 의원은 의총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일단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먼저 완결 짓고 범중도보수 세력과의 통합도 추진한다는 로드맵에 다수가 동의했다"며 "일단 국민의당 상황을 지켜보고 당대 당 통합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 당 통합은 새로운 정당을 신설하는 쪽으로 진행하자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며 "결국 통합 여부는 양당 대표의 결정에 달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시 '천·정·박 배제론', 즉 통합반대의 선봉에 서 있는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의원을 배제하자는 언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호남 중진 세력인 이들 3인은 '평화개혁연대'를 구성해 안 대표의 통합에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통화에서 "오늘 회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기 위해 구세대와 결별해야 한다'고 의원 전원이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세대란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의원들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 역시 "당 지도부가 앞서 '천·정·박'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안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안 대표가 결심할 것으로 본다. 그때까지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는 통합 논의는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총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얘기는 하나도 안 나왔다"면서 "이제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는 '노이즈'로 여겨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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