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정청 '우체국 작은 대학' 졸업생 20여명 배출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경북지방우정청이 '우체국 작은 대학' 졸업식을 18일부터 22일까지 잇달아 연다.
경북우정청은 우체국 여유 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컴퓨터를 설치해 앱 제작, 자서전 쓰기, 스마트폰 활용 등 7주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8일 경주 안강우체국에서는 제1기 스마트폰 기초과정반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6명이 졸업한 데 이어 오는 21일과 22일 3개 과정 졸업생 20여명을 배출한다.
한 졸업생은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하지만 늦게 컴퓨터를 배워 손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생활에 활력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늘 이 수업이 기다려졌는데 졸업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경북우정청은 무료로 재능기부를 한 강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우체국 작은 대학은 내년 3월 신학기 강좌를 개강할 예정이다.
박성수 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은 "어르신들이 배움에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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