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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근 성균관대 총동창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올해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동문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성대 동문들에 따르면 민주동문회 등 일부 동문 모임은 황 전 총리의 수상자 내정에 반대하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황 동문은 1천700만 촛불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이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국정운영의 당사자였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지탄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우리 성균인들은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이번 결정이 대다수 성균인의 뜻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성대 총동창회는 2014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2015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직을 역임한 정홍원 전 총리에게 '자랑스런 성균인상'을 준 바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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