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도 110% '아찔'…14년만에 완공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궤도를 다니는 산악열차(푸니쿨라)가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원통 모양의 이 산악열차는 1천720m 구간을 오르내리는 동안 탑승객들이 평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체 구간 중 오르막구간은 743m이다.
최고 경사도는 110%(경사각 47.7도)에 이른다.
스위스 중부 슈비츠에서 슈토스산을 오르내리는 이 열차는 완공까지 14년이 걸렸다. 안전, 예산 문제 때문에 예정됐던 기간보다 2년이 더 걸렸다. 비용만 5천200만 스위스프랑(한화 573억원)이 들었다.
15일 밤 공사가 끝난 이 산악열차는 16일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개방됐고 17일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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