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서울의대 교수 단장 위촉…병원 측 "각종 의혹 해소 위한 조치"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불과 81분 새 미숙아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전문조사팀을 가동한다.
이대목동병원은 김남중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위촉하고,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팀에는 김의종 서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미생물)·기모란 국민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역학)·최병민 고려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신생아분과)·김소영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신생아분과)·천자혜 세브란스병원 간호사(환자안전점검) 등이 참여했다.
병원 측은 조사팀을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병원 자체 조사와 별도로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미궁에 빠진 신생아 사망원인을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특히 어느 특정 의료기관에 치우치지 않고, 서울의대·국민암센터·고려대의대·가톨릭의대·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사 객관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병원 측 주장이다.
김한수 병원 홍보실장은 "사고 원인 조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대목동병원 소속 의료진을 배제한 채 역학전문조사팀을 구성했다"며 "역학전문조사팀에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있는 만큼 병원 측에서 수시로 자문할 예정이고, 질병관리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당국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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