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한 영국인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영국에 있는 미 공군 기지 입구 검문소를 무단 침입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영국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 있는 미 공군 기지의 입구 검문소에서 일어났다.
자동차 1대가 검문소를 무단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위병이 자동차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퍽 경찰은 "중대 사건"이라는 짤막한 성명을 내놓고 기지를 폐쇄했다.
하지만 용의자가 무단 진입하려는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테러와 관련된 사건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고 BBC는 전했다.
나중에 자동차를 몬 남성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채 검거돼 서퍽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체포됐고 현재 현장에서 추가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지 않다"면서 "시민들이나 기지 안에 있는 이들에게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 수송 허브 기능을 하는 이 미군 기지 안에는 영국인 민간 인력 400~500명과 약 3천200명의 병력이 지내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영국인 택배 기사가 승합차를 몰고 미군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시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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