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니에 EU 협상 대표 "브렉시트에 런던시티 예외 없다"

입력 2017-12-19 10:5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바르니에 EU 협상 대표 "브렉시트에 런던시티 예외 없다"
英, 런던시티 별도 구제 전략에 차질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영국이 일단 EU를 탈퇴하면 금융 특구인 런던시티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의 발언은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시장 잔류 문제에서 런던시티를 포함해 일부 분야의 예외를 인정받으려던 영국 측 전략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가디언은 18일 지적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EU 정상회의 사흘 후 가디언을 비롯한 일부 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을 떠나기로 할 경우 영국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이전처럼 EU 내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금융서비스만을 개방하는 단일 무역협정이 존재할 여지는 없다"면서 "이는 영국 스스로 선택한 금지선(레드라인) 때문이며 EU 단일시장을 떠나면 금융서비스 '여권'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바르니에 대표의 강력한 경고성 발언은 EU 측과 금융서비스를 포함하는 별도 무역협정을 마련하려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의 희망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데이비스 장관은 그동안 EU-영국 간 '포스트 브렉시트' 모델로 2016년 체결된 EU와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금융서비스를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바르니에 대표는 또 EU와 영국 간 무역협정은 2년간의 과도기간 내에 합의될 수 있으나 35개 이상의 회원국이나 지역 의회에 의해 비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은 브렉시트 절차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으며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하려면 EU 27개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과도기간 EU 외 나라들과 무역협정을 협상할 수 있으나 발효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니에 대표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의 최종 EU 재정 부담금이 450억 유로(약 55조 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영국 측 추계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EU 지도자들은 앞서 정상회의에서 영국이 시민권과 영국의 재정부담, 아일랜드 국경 등 브렉시트 관련 핵심 사안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 바르니에 대표의 경고성 발언은 정상회의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바르니에 대표는 향후 협상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는 내년 3월 EU 정상회의가 중대 시점이 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영국 측으로부터 명확한 입장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 밖에 영국이 과도기간 새로운 지침과 규정 등 EU 법규를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못박아 영국 정부 내 강경파들로부터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