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홍보데이'…언론사 체육부장단·주관 방송사와도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열기를 띄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패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직접 홍보전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가 개인 자격의 출전은 허용했지만 국가 차원의 참여가 불발되는 등 흥행에 장애물이 나타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가동해 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19일 하루를 사실상 '올림픽 홍보데이'로 잡고 '올림픽 알리기'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산 시민 20명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헬로우 평창 오찬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을 사고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발된 시민과 오찬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계주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담당관으로 일하는 변천사 씨도 참석한다.
도시락 메뉴는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강원 나물밥이다.
이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면 한국스포츠연맹 소속 체육부장단과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리는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올림픽 기간에 사명감을 갖고 활동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홍보데이'의 마지막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전 세계인의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관심과 함께 많은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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