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선박용 도료 전문 생산업체인 비엔철강케미칼은 그래핀(Graphene)을 이용한 감쇠재를 독점 생산한다고 19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12/19/AKR20171219086000051_01_i.jpg)
그래핀을 이용한 선박용 감쇠재는 현대중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선박 엔진이나 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술개발에는 비엔철강케미칼도 참여했다.
이 감쇠재는 기존 제품으로 줄이기 어려운 200㎐ 이하의 저주파 영역에서 소음 및 진동을 줄이는 효과가 탁월하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6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이 감쇠재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설치 비용도 기존 제품보다 적게 들어 앞으로 원유운반선은 물론 함정, 잠수함, 여객화물겸용선, 중장비, 자동차, 항공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철강케미칼은 이 제품을 현대중공업은 물론 미포조선과 삼호조선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천세욱 비엔철강케미칼 대표는 "올해 10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시회에 그래핀 감쇠재를 처음 선보인 이후 여러 기관과 업체에서 제품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며 "양산 주남공장에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해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