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선박용 도료 전문 생산업체인 비엔철강케미칼은 그래핀(Graphene)을 이용한 감쇠재를 독점 생산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래핀을 이용한 선박용 감쇠재는 현대중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선박 엔진이나 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술개발에는 비엔철강케미칼도 참여했다.
이 감쇠재는 기존 제품으로 줄이기 어려운 200㎐ 이하의 저주파 영역에서 소음 및 진동을 줄이는 효과가 탁월하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6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이 감쇠재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설치 비용도 기존 제품보다 적게 들어 앞으로 원유운반선은 물론 함정, 잠수함, 여객화물겸용선, 중장비, 자동차, 항공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철강케미칼은 이 제품을 현대중공업은 물론 미포조선과 삼호조선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천세욱 비엔철강케미칼 대표는 "올해 10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시회에 그래핀 감쇠재를 처음 선보인 이후 여러 기관과 업체에서 제품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며 "양산 주남공장에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해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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