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 공무원도 발 벗고 나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9∼11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기업에 요청해 15일 기준 290여 개 기관이 소속 공무원·직원 7천600명을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앙부처에선 관세와 질병 관리, 전파관리 등 분야 862명을 파견하고, 국방부는 통역과 개폐회식, 시상식 등에 장교와 병력을 지원한다.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전기안전과 오버레이(가건물) 시설 관리 등에 946명을 파견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대회 경험을 지닌 지자체들도 협업 정신으로 파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번 파견 인력에는 우편과 교정, 철도, 경찰 등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업무 종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파견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자원봉사자를 투입하기 어려운 기상 시스템, 예산·회계 등 전문 업무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베뉴 매니저 등에 투입된다.
내년 1월 파견이 예정된 통계청 공무원 강민주(27)씨는 조직위를 통해 "합격의 기쁨이 가시기 전에 국가적 행사에 함께하게 돼 설렌다. 공직 생활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과 소통을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영훈 조직위 인력관리국장은 "파견 직원들이 혹한과 4인 1실 숙박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국제행사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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