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경쟁자' 美안보전략에 반발…"대립시 모두 패배" 경고

입력 2017-12-19 15:50  

중국, '中=경쟁자' 美안보전략에 반발…"대립시 모두 패배" 경고
'미국 우선주의'는 철저한 이기주의…"중국의 발전 수용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의 신국가안보전략이 양국이 처한 현실에 맞지 않다고 규정하고, 미중이 대립하면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신국가안보전략에 대응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한편으로는 중국과 동반자관계 발전을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을 대립되는 위치에 놓고 있다"면서 "이는 모순될 뿐아니라, 미중 양국의 이익이 서로 융합하고 의존하는 현실과도 맞지 않고, 미중 양자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하려는 노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평화와 발전은 시대의 흐름이자 인류사회의 공통된 바람이며 경쟁과 대립은 흐름과 역행해 시대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개방과 포용, 협력, 공영을 견지하고 자국의 이익과 함께 다른 나라,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만이 인류의 공존공영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아울러 "자국의 이익을 다른 나라 혹은 국제사회 이익에 앞세우는 것은 철두철미한 이기주의이며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또 "미중 양국이 협력하면 함께 승리하겠지만 대립하면 모두 패배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상호 존중의 기초위에서 미국 등 세계 각국과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를 바라며 미국이 중국의 발전에 적응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신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세계 질서를 흔드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선 "국가 주도 경제 모델을 확장하며,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지역 질서를 재편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을 미국의 힘에 도전하는 "경쟁국"(Rival Powers)으로 규정하고,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국가안보전략의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천명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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