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5개 시·군 경쟁 치열…현지실사 내년으로 늦춰"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가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하는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후보지 결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이 단지 후보지 공모에 충주시를 비롯해 음성·괴산·옥천·영동군 등 5개 시·군이 신청서를 냈다. 일부 시·군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유치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로 예정됐던 현지 실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확정하려던 후보지 선정도 내년 이후로 미뤄진다.
이 단지 조성에는 국비 1천300억원 등 1천5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5만㎡ 안팎의 터에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사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도 관계자는 "유치전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사업일정을 늦추려는 것"이라며 "아직 실사일정 등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4월까지 이 단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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