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연령별 행복지수·행복자본 조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사회로부터 고립된 70대와 취업난을 겪는 20대의 세대별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주관적 행복지수 및 행복자본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이 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도내 11개 시·군 20세 이상 주민 2천51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5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20대 57.2점, 30대 57.4점, 40대·60대 59점, 50대 60.8점 순이었다.
70대와 20대가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 셈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은퇴 이후 사회나 가정에서 고립되는 노년층과 취업 한파를 겪는 청년층의 행복 저하 현상이 굳어져 가는 것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체 대상의 전체적인 행복지수도 작년보다 낮아졌다.
도민 전체의 행복지수는 평균 58.7점으로, 지난해보다 0.7점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행복지수가 58.9점으로 남성보다 0.5점 높았다.
소득별로는 개인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사람의 행복지수가 72.1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인 사람이 55.4점으로 가장 낮았다.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표준오차는 ±1.95%를 보였다.
'주관적 행복지수'란 최근 2∼3개월 사이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주관적인 행복상태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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