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에 퇴임 의사 밝혔다…주말 코치진과 고별 만찬"
"작년 FA컵 우승-내년 ACL 출전권 확보는 보람…자유인으로 돌아간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명문클럽 수원 삼성을 이끌었던 김준식(59) 대표이사가 2년여의 구단 최고 실무책임자 임무를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김준식 수원 대표이사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주께 퇴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앞으로 상근 대표이사 없이 '젊은 단장' 중심으로 구단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사임은 대표이사직을 맡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이던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올해 팀이 K리그 클래식 3위로 내년 ACL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프런트로서 지원했다.
그는 "대표이사를 맡고 나서 작년 FA컵에서 우승한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은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올 시즌에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딴 게 보람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젊은 팀장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단의 프런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의사 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하는 '젊은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구단도 지역 주민과 밀착해 사회 공헌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봉사활동을 해왔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프로축구단이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전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업무를 마무리한 김 대표는 이번 주말 서정원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고별 만찬을 끝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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