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에 트럼프 로봇인형…네티즌 "너무 안 닮아"

입력 2017-12-20 03:56  

디즈니월드에 트럼프 로봇인형…네티즌 "너무 안 닮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봇인형이 등장했다.
역대 대통령들과 함께 매직킹덤 파크의 홀 오브 프레지던츠에 전시됐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너무 안 닮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19일(현지시간) 디즈니 블로그에 따르면 손을 들어 연설하는 동작을 취하고 입모양까지 정교하게 움직이는 이 인형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소개를 받아 연설을 시작한다.
트럼프 인형은 "처음부터 미국은 국민에 의해 규정된 나라였고,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것은 바로 국민이었다"고 연설한다.
디즈니 측은 원래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트럼프 인형을 공개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녹음이 늦어진 탓에 연말에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1990년대 초반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로봇 인형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인형은 2009년에 제작됐다.
트위터에는 트럼프 인형을 본 각종 평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고 있나요, 아니면 트럼프 역할을 연기하는 존 보이트를 보고 있나요"라고 썼다.
인형 얼굴 생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원로배우 존 보이트를 더 닮았다는 반응이다.


디즈니월드의 트럼프 로봇은 71세 된 척키 인형처럼 보인다는 혹평도 나왔다. 자세히 뜯어보면 힐러리 클린턴을 더 닮은 게 아니냐는 말까지 올라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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