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4회 우승을 이끈 축구 스타플레이어 출신 호마리우(51)가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마리우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격이 일시 정지된 마르쿠 폴루 데우 네루 현 브라질축구협회장을 대신해 회장직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FIFA 윤리위는 지난 15일 돈세탁 등 부패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마르쿠 폴루 회장에 대해 90일간 자격 정지 결정을 내렸다.
현직 연방상원의원인 호마리우는 이를 계기로 브라질축구협회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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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는 지난 7월 중도 좌파 브라질사회당(PSB)에서 중도 정당인 포데무스(Podemos)에 입당하면서 내년 10월 선거에서 리우 주지사 후보 출마 계획을 밝혔다.
호마리우는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에도 이름을 올린 호마리우는 A매치 70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호마리우는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정계 입문했으며, 브라질 축구계의 비리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연방의회 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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