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철도통합무선망' 적용 김포 무인경전철 시운전

입력 2017-12-20 09:39  

SK텔레콤, '철도통합무선망' 적용 김포 무인경전철 시운전
1년간 안전성 검증후 내년 11월 운행 시작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한 무인경전철인 김포도시철도가 20일 시운전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 본선구간에 LTE-R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약 1년간 시운전을 하며 안정성을 검증한 후 내년 11월부터 김포도시철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LTE-R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TE 기반 철도 통신망으로, 700MHz 대역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LTE-R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국내 강소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외 LTE-R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경전철이다. 무인경전철 노선에 LTE-R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인경전철은 관제센터와 열차 간 무선 통신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에스트래픽·모비젠 등 국내 강소 기업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과 장비로 김포도시철도 23.67Km 본선 구간에 LTE-R 통신망을 구축했다. 특히 열차-지상 간 정보를 송수신하는 차상장치·휴대 단말기 등 부대 장비 솔루션도 직접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열차 관제센터에서 ▲ 열차 운행정보 확인 ▲ 열차 내 원격 안내 방송 ▲ 비상 통화 등을 할 수 있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사고 열차 내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철도 무전통신으로는 관계자간 음성통화와 무전만 가능했지만, LTE-R망을 이용하면 열차 내부 영상 실시간 전송, 그룹 통화와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 센터·역무원·구조 요원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심상수 인프라비즈본부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이어 무인경전철인 김포도시철도에도 LTE-R 기반 철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철도무선통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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