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팀이 올해 게놈데이터 보호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게놈데이터 보호 경연대회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10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개최됐다.
대회 주제는 총 3개로 우승팀은 주제별로 각각 선발했다. 천 교수팀은 '동형암호(HME)를 이용한 기계학습' 주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벨기에 루뱅대 등과 겨뤄 최고팀으로 평가받았다.
동형암호는 암호문의 내용을 보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통계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보호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이론이 연구된 것은 1970년대지만, 2009년에서야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증명됐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대팀은 이 기술이 기계학습 등에 응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앞으로 동형암호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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