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 진출 1년 만에 현지 기업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금투는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가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캄피나'(Campina)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가 현지 기업을 상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캄피나는 1972년 설립된 빙과업체로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했으며, 거래 첫날 가격제한폭(50%)까지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신한금투는 전했다.
신한금투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달 22일 캄피나의 기업설명회(IR)와 수요 예측을 진행했고 이달 8∼11일 청약을 완료했다.
공모 금액은 2천920억 루피아(약 260억원)다.
신한금투는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증권사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입지를 다져온 마킨타 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출범 초기부터 주식 위탁매매 소매영업보다는 IB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취해왔으며 캄피나 IPO 외에 현지 상장기업으로 고급 리조트 운영업체인 부바(BUVA)의 25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금투는 "올해 그룹 내 글로벌사업그룹 출범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IPO와 인수·합병 등 다양한 IB 사업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