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전국에 100여명"…용의자 2명 추적
(예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예천경찰서는 대학생 등을 속여 대출 관련 서비스에 가입하게 한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8)씨 등 2명을 쫓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대학생 A(20)씨 등에게 접근해 "은행 직원인데 대출을 받아 실적을 올려주면 사례금을 주고 원금과 이자를 갚아 주겠다"고 속여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대출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대출서류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민원서비스인 '민원 24'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뒤 아이디 등을 넘겨받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이 다른 사람을 소개해 같은 수법으로 대출을 받으면 사례를 주겠다고 꾀어 피해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전국에서 100여명에 피해 금액은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빨리 검거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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