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연간 3만4천건…민원문화 개선캠페인 나선다

악성민원 연간 3만4천건…민원문화 개선캠페인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국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민원이 연간 3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 32개 중앙행정기관과 245개 전국 지자체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악성(특이) 민원은 3만4천566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민원을 내는 경우가 1만9천1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이나 폭행이 1만5천238건, 허위 민원이 17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도 악성민원 건수는 3만7천4건으로 올해와 비슷했다. 이중 반복 민원이 2만51건, 폭언·폭행 1만6천797건, 허위 민원은 156건이었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전국은행연합회 등 민관합동으로 '민원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민원에도 에티켓(품위)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각급 민원실과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관련 홍보 포스터와 배너가 게시된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바른 민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민관합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민원공무원과 감정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민원을 제기한 국민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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