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제공]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중국어선들이 지난 19일 오전 우리 해역에 집단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려다가 해경 경비함정의 사격을 받고 달아났다.
2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 서쪽 해상에서 중국어선 40여 척이 우리 해역을 침범했다.
해경은 경고 방송에도 중국 어선들이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약 16km 해상까지 들어오고 어선 6척이 경비함정으로 접근하자 경고사격을 했다.
그러나 이들 어선은 산발적으로 흩어질 뿐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3천t급, 1천500t급, 1천t급 등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M-60 기관총 등 공용화기 180발을 발사했다.
도주한 중국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YNAPHOTO path='AKR20171220074900054_02_i.jpg' id='AKR20171220074900054_0201' title='해경 공용화기 발사 훈련 [군산해경 제공=연합뉴스]' caption='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해경은 이들이 단속이 어려운 기상 악화 상황을 이용해 불법 조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2박 3일간 연말 성어기 불법 중국어선 특별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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