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생산액은 3년만에 최고치 경신 전망…스마트폰·반도체 수요 덕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등 글로벌 전자정보 산업 생산액에서 일본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NHK 방송은 20일 일본 전자정보산업 위상이 10년 새 크게 약화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주행이나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만회 여부가 과제라고 보도했다.
일본 전기·전자업체 등으로 구성된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추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자정보산업 생산액은 2조7천401억 달러(약 2천9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생산액 증가는 세계적인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등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본기업의 전자정보산업 생산액은 38조5천403억 엔(약 370조 원)으로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세계 생산액에서 점하는 비율이 13%로 최근 10년 새 절반 정도로 줄었다.
나가에 슈사쿠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회장은 "해외에서 경쟁이 격화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나오고 있다"며 반격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전자정보산업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2030년에는 전 세계 전자정보산업 시장 규모가 현재의 2배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올해 정관을 변경, 기존 정보기술(IT)·일렉트로닉 업체 외에 IoT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해 도요타자동차, 소프트뱅크 등 23개 기업·단체를 새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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