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일 충북도의회의 올해 의정활동과 관련, "도민을 부끄럽게 한 최악의 의회"라고 혹평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2017년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 결과' 발표에서 "물난리로 고통받는 지역민을 외면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의 공분을 샀고, 이후에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도의회의 성적은 한마디로 '수준 미달의 의정활동'과 '전 국민적 망신'으로 요약된다"며 "도민의 이름으로 '도민이 부끄럽다상(賞)'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오늘의 지적을 남은 임기 동안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연대는 또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논란이 된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수련원 시설 무상 이용과 관련해서 "잘못된 관행을 도의원으로서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부풀려져 교육감 흠집 내기로 변질,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는 퇴색되고 정쟁만 있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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